by윤도진 기자
2009.08.05 12:00:00
기업지배구조센터 등급 발표..211개사 `보통`이상
두산건설 등 38개사 등급 상향..KT 등 6개사 하향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기업 가운데 우리금융지주(053000), SK에너지(096770) 등 7개 회사가 기업지배구조가 `우량`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한국기업지배구조센터(CGS)는 올해 상장법인 지배구조 평가 결과 코스피 상장 645사 중 신한금융(055550)지주, 우리금융지주, 전북은행(006350), KT(030200), KT&G(033780), SK에너지, SK텔레콤(017670) 등 7개 사가 `우량(strong)` 등급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이어 두산, 한국전력공사 등은 21개사가 `양호+(Very Good)` 등급을 부여받았고 현대건설, 동부화재해상보험 등 60개사가 `양호(Good)` 등급을, 금호석유화학, STX조선 등 123개사는 `보통(Moderate)` 등급을 받았다.
이번 조사에서 `보통`이상의 등급을 부여받은 기업은 총 211사로 `최우량(Excellent)` 등급, `우량+(Very Strong)` 등급에 해당하는 기업은 없었다. 작년에는 KT와 KT&G가 `우량+` 등급을 받았지만 한 계단씩 내려왔다.
작년과 비교해 등급이 상승한 기업은 두산건설, 한양증권 등 총 38사로 집계됐다. 등급이 하락한 기업은 KT, 포스코 등 총 6사였다.
이번 평가 결과 코스피 전체 상장법인의 평균 득점률은 38.85%로, 작년 평균 득점률 38.25%에 비해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코스피200 구성종목은 평균 득점률이 46.84%(작년 46.06%)로 여타 종목에 비해 득점률이 높았다.
또 자산규모가 클수록 지배구조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 1조미만, 1조이상~2조미만, 2조이상 기업군의 평균 득점률은 각각 34.98%, 41.78%, 55.31%로 조사됐다.
이번 발표는 2009년 3월 기준으로 상장법인의 지배구조 수준을 평가한 점수를 바탕으로 등급화 한 것으로 작년 신규상장 기업, 작년부터 올해 6월까찌 관리종목 기업, 등급보류 기업은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