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류의성 기자
2006.06.12 10:56:21
아프리카(www.afreeca.com) 통해 매일 저녁 월드컵 ''생생뉴스'' 전달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월드컵으로 전 세계인의 관심이 독일에 집중된 가운데, 국내의 한 네티즌이 독일에서 노트북 하나로 월드컵 개인 생방송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 씨는 노트북과 웹캠, 현수막으로 `간이 중계석`을 차려놓고 독일 월드컵 소식을 네티즌에게 전달하고 있다.
그는 월드컵 기간인 6월1일부터 7월10일까지 40일간 독일 등 유럽 5개국을 돌며 나우콤의 실시간 인터넷 개인방송 `아프리카`(www.afreeca.com)를 통해 매일 저녁 7시 월드컵 생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김 씨는 독일 월드컵이 열리기 직전 영국 현지에서 교민과 유학생으로 구성된 200여명의 응원단을 모집, 런던 한복판에서 거리 응원전을 펼쳐 `사커매거진` 등 영국 현지 언론의 인터뷰 대상이 되기도 했다.
독일에 모여든 전 세계 기자들은 우스꽝스러운 복장에 독특하게 방송을 진행하고 있는 김 씨의 모습에 관심을 보이며 집중적인 관심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그는 "웹캠 하나로 개인방송을 진행하다가 웹캠과 무선 인터넷이 가능한 노트북 한대면 월드컵 생중계도 가능하겠다 싶어 무작정 독일로 날아왔다"며 "이런 월드컵 생중계야말로 바로 네티즌 사이에서 뜨겁게 불고 있는 UCC(사용자제작콘텐트)열풍의 진수가 아니겠냐"고 말했다.
김 씨는 앞으로 월드컵 경기장 주변의 재미있는 모습을 생생하게 방송에 담아내는 것 외에 ▲세계 각국 훌리건에게 대한민국 응원가 가르치기 ▲축구경기장에 놀러온 유럽 미녀에게 즉석 이메일 받아내기 ▲해외 입양아들과 함께 고국 응원하기 등 네티즌들이 제안한 다양한 `미션`을 수행해 공중파 방송이 담기 힘든 독특한 UCC를 인터넷 방송으로 내보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