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나경원씨, 더 예뻐지세요…얼마든지 양보하고파”
by권혜미 기자
2024.03.24 18:31:16
‘SNL코리아 시즌5’ 출연한 추 후보
“이재명vs차은우” 질문에 李 선택
“尹정부 탄생시킨 1등 공신은?文”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제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경기하남갑에 전략 공천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나경원 서울 동작구을 후보의 외모를 인정하고 나섰다.
23일 방송된 쿠팡플레이 ‘SNL코리아’ 시즌5의 ‘맑눈광이 간다’ 코너에 추 후보가 출연했다.
이날 진행자인 배우 김아영은 추 후보에 “최근 인터뷰에서 나 후보를 피해 경기도에 갔다는 주장에 대해 ‘각 당의 여성 대표끼리 부딪히면 외모 경쟁만 부추겨서 싫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며 “다시는 그런 말 안 나오게 이 자리에서 외모 논란 종지부를 찍을 질문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둘 중 더 예쁜 사람은? 추미애 vs 나경원”이라고 물었다. 이에 추 후보는 망설임 없이 “나경원씨죠”라고 답했다.
추 후보는 나 후보를 뽑은 이유에 대해 “외모 경쟁을 하기보다 정말 바른 정치인으로서, 그런 건 얼마든지 양보하고 싶다. 더 예뻐지세요”라고 말했다.
외모 경쟁의 남자 버전도 있었다. 추 후보는 “둘 중 더 잘생긴 사람은? 이재명 vs 차은우”라며 질문에 잠시 망설이내 이내 “이재명”이라고 답했다.
추 후보는 “배우들은 외모적으로 훨씬 잘 생겼지만, 그것은 어떤 누구의 인생을 묘사하는 것”이라며 “정치인, 리더로서의 이재명은 국민이 바라는 바를 마음에 담아서 표정에 우러나오고, 그것이 표정에 읽히니까 멋져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진행자인 방송인 권혁수가 추 후보에게 “다음 중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킨 찐 공신은? 체급 키워준 추미애 vs 검찰총장으로 임명한 문재인”이라고 묻자 추 후보는 잠시 웃더니 “그건 뭐 정직해야지. 2번(문재인)”이라고 답했다.
추 후보는 “한 6단계를 건너뛰어서 제대로 검증하지 않고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임명했고, 검찰총장으로 발탁했다”며 “(윤 대통령은) 검찰총장으로서 막강한 권한을 본인의 정치 발판으로 활용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점에서 중대한 책임이 있을 수밖에 없지 않으냐”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이번 총선의 민주당이 차지할 예상 의석수에 대해서는 ‘151석’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