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9월 15일부터 만70세 이상 노인 시내버스 무료화

by박진환 기자
2023.07.18 10:30:19

대전시·하나은행·티머니 등과 무임교통 지원사업 협약 체결
8월16일부터 각 구별 순회장소 및 하나은행지점서 신청접수

이장우 대전시장(가운데)과 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 이성진 대표, 하나카드 이호성 대표이사, 버스운송사업조합 김광철 이사장, 티머니 김태극 대표이사가 17일 대전시청사에서 만 70세 이상 어르신 무임교통 지원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오는 9월 15일부터 대전에 거주하는 만 70세 이상 노인들의 시내버스가 모두 무료화된다. 대전시는 지난 17일 하나은행, 하나카드, 버스운송사업조합, 티머니와 ‘만 70세 이상 어르신 무임교통 지원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이장우 대전시장, 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 이성진 대표, 하나카드 이호성 대표이사, 버스운송사업조합 김광철 이사장, 티머니 김태극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사업은 만 70세 이상 노인의 교통비 부담을 해결하고, 이동권을 보장·확대하기 위한 민선8기 이장우 대전시장의 공약사업으로 지난해부터 체계적으로 사업을 준비해왔다.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완료했고, 지난 2월에는 ‘대전시 어르신 무임교통 지원 조례’를 제정, 6월에는 제1회 추경예산에서 37억원을 확보하는 등 차질 없이 사전절차를 진행해 왔다. 협약을 통해 대전시는 사업 총괄, 시스템 구축 및 손실금에 대한 예산을 지원하고, 하나은행은 무임교통카드 발급 및 발급자 검증, 하나카드는 무임교통카드 이용대금 환급 및 손실금 청구, 버스운송사업조합은 사업 홍보 및 이용현황 확인, 티머니는 프로그램 개발 및 데이터 관리 등 각 기관별 역할을 맡아 추진한다. 이장우 시장은 “어르신의 교통비 부담 해결을 위해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9월 중순부터 시내버스는 물론 마을버스, 간선급행버스(BRT), 도시철도를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전시는 내달 16~30일 각 자치구별 순회장소를 시작으로 내달 31일부터 하나은행 각 지점에서 어르신 무임교통카드 발급신청서를 접수 받는다. 카드발급 신청은 직접 방문하거나 모바일로 신청할 수 있고, 신분증(주민등록증 또는 운전면허증)과 본인 통장(모든 은행 가능)을 지참해야 하며, 카드는 신청일로부터 10여일 후 자택으로 배송된다. 이번 카드발급 신청대상자는 1953년 9월 15일생까지이며, 이후 만 70세가 되는 노인은 가까운 하나은행에서 신청하면 된다. 이 시장은 “공약사업인 만 70세 이상 버스비 무료화가 1년여의 준비과정을 거쳐 시행을 앞두고 있다. 안내문을 받은 어르신은 가까운 장소에서 신청하시고, 교통비 부담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하시기 바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