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성문재 기자
2016.12.02 09:26:34
성장가능성 높은 소셜벤처 사업가 최종 선발
폐자원 재활용, 일조권 개선, 공공데이터 활용 등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SK(034730)가 사회적 기업가 양성을 위해 KAIST와 함께 개설한 ‘KAIST 사회적기업가MBA’가 제5기 신입생 전형으로 최종 합격자 21명을 선발했다고 2일 밝혔다.
KAIST 사회적기업가 MBA는 KAIST 경영대학의 수준 높은 경영교육과 소셜벤처 창업에 특화된 커리큘럼 및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이 결합된 세계 최초의 2년 전일제 MBA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창업 실현을 목표로 커리큘럼에 참여하고 전액 장학금을 지원받는다. 신입생 전형에서는 사회 혁신에 대한 의지와 실행력, 사업가로서의 자질과 역량을 심층 평가하고 있다.
2017년 신입생들의 소셜벤처 창업 분야는 더 다채로워졌다. 폐기저귀 재활용, 태양광 반사 블라인드를 통한 일조권 개선 등 기술기반 환경분야부터 정신질환 상담 애플리케이션, 공공데이터 기반 적정기술활용 컨설팅 등 사회적 가치 창출을 지향하는 사업모델을 비롯해 창의교육, 지역재생, 기부, 탈북민 정착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다루고 있다.
경북 포항에서 장애인 및 새터민의 직업교육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카페 등을 운영하고 있는 임정택(33) 대표는 “8년 가까이 사회 혁신을 목표로 비즈니스를 운영하면서 사업의 지속가능성과 올바른 성장 전략에 대해 많은 고민이 있었고, 이에 대한 해답을 찾고 싶었다”며 “지역의 소외된 이웃의 삶을 개선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사회 혁신을 위한 창조적 비즈니스의 롤 모델을 제시할 수 있는 사회적 기업가로 성장하고 싶다”고 입학 포부를 전했다.
김용갑 SK행복나눔재단 사회적기업본부장은 “지난 7월 SK와 KAIST의 사회적기업가 MBA MOU 2기가 성공적으로 체결됨에 따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사회적기업가 육성 프로그램이 더욱 긍정적인 힘을 받게 됐다”며 “사회적기업가 MBA 운영지원을 하고 있는 SK행복나눔재단은 국내외 타 대학들과의 협력 네트워크 확대와 해외 선진 창업교육 방법론 연구 등 사회적 기업가 육성과 사업모델 발굴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K행복나눔재단과 SK사회적기업가센터는 KAIST 사회적기업가MBA 학생들의 효과적인 창업 육성을 위해 과정 운영을 지원하고 있으며 2014년 SK와 공동으로 설립한 ‘KAIST 청년창업투자지주회사㈜’와의 협력을 통해 재학생 및 졸업생의 투자 유치를 돕고 있다. 2017년도부터는 SK그룹 내 사회적 기업인 행복나래가 장학금과 운영비를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