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선상원 기자
2016.10.30 13:20:17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거국중립내각 구성을 핵심으로 한 특단의 수습책을 요구해 온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최순실씨의 귀국과 관련해 최순실씨의 귀국을 계기로 검찰의 신속한 수사가 이뤄지기 바란다. 즉시 신병을 확보하여 말맞추기나 사실은폐 가능성을 차단해야 한다”며 검찰에 최씨 신병확보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통령과 청와대는 검찰 조사에 모든 것을 협조해야 한다. 국민의 촛불은 청와대의 턱밑에서 타오르고 있다”며 검찰의 압수수색을 거부하고 있는 청와대를 질타했다. 이틀째 검찰의 압수수색을 거부하고 있는 청와대가 진상규명에 협조하지 않으면 국민들의 하야와 탄핵 요구가 더 확산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박 대통령이 ‘흔들림 없는 국정운영’을 위해 숙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위험천만하다. 이미 대통령이 ‘흔들림 없는 국정운영’의 중심에 서기에는 상황이 너무 악화되었다”며 “미봉책도 안 된다. 혹시라도 민심에 맞서려 하다간 정말 큰일이 일어날 것이다. 촌각을 다퉈야 한다. 총체적인 민심수습책과 국정쇄신책이 신속히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거국중립내각이 정답”이라며 “내각총사퇴와 청와대 비서진을 전면 개편하고,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들을 만나 거국중립내각 구성 방안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