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올해 SCM 세계 25위 내로 도약"

by류의성 기자
2010.03.05 11:33:11

쉐네브 LG전자 부사장 밝혀
"세계 최고 경쟁력 갖춘 공급망관리시스템 만들 것"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LG전자(066570)가 공급망관리(SCM) 경쟁력 세계 25위 이내에 들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디디에 쉐네브 LG전자 부사장()은 5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물류위원회 6차회의`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LG전자의 CSCO(최고공급망관리책임자)를 총괄하고 있다. 캐터필라와 HP에서 공급망관리전문가로 활약했고 지난 2008년 LG전자에 영입됐다.


쉐네브 부사장은 "공급망 관리 이해에 기반한 각 프로세스의 연결 고리가 약했는데 혁신과 글로벌화를 통해 LG전자의 SCM 역량이 차츰 강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재고자산회전일을 뜻하는 DIO는 2008년 59일에서 작년 46일로 줄었다. 2012년에는 42일로 더 낮출 예정이다.

공급망 상의 낭비를 최소화하는데 중요한 척도인 판매예측정확도(SFA)는 2008년 29%에서 2009년 40%으로 2012년에는 60%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적시배송률(OTD)은 작년 60% 수준으로 2012년에는 90%으로 더욱 개선시킬 계획이다.

그는 생산에서부터 고객까지 화물 동선에 대한 가시성을 확보하는 등 글로벌화된 SCM 체계를 갖추면서 작년 한 해 4억달러 이상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쉐네브 부사장은 올해 세계적인 리서치업체 AMR이 평가하는 SCM 순위에서 세계 25위 안에 들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와 관련 AMR리서치는 매년 SCM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작년에는 애플이 세계 1위, 델과 IBM이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노키아는 6위, 삼성전자 8위를 각각 기록했다. HP는 17위에 올랐고, 인텔은 25위였다.

쉐네브 부사장은 글로벌 SCM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우수한 프로세스(Process)와 파트너(Partner), 인재(People)를 뜻하는 `3P`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우수한 인재 양성 및 현지 인력 채용으로 글로벌 기업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