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들의 유쾌한 반란, 뮤지컬 ''메노포즈''
by노컷뉴스 기자
2009.11.19 12:30:00
중년여성들 정체성 찾기…외로움·건망증 ''고민덩어리'' 코믹하게 즐겨
[노컷뉴스 제공] 폐경기를 맞은 중년여성들의 고민을 유쾌하고 코믹하게 풀어낸 '메노포즈'가 돌아왔다. '메노포즈'는 40~50대 폐경기를 맞은 중년여성들의 고민을 유쾌하고 코믹하게 담은 뮤지컬이다.
우아해 보이려고 나이와 투쟁하면서 애쓰는 한물간 연속극 배우, 성공했지만 점점 늘어나는 건망증과 외로움으로 괴로워하는 전문직 여성, 순진하고 전형적인 현모양처 전업주부, 60년대를 동경하며 채식주의자를 꿈꾸는 웰빙 주부 등 각기 다른 성격의 네 여자가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이들은 우연히 백화점 란제리 세일 매장에서 만나 속옷을 두고 실랑이를 벌이다가 서로의 공통된 고민을 알게 되면서 여성으로서의 정체성을 찾아간다.
2001년 오프브로드웨이에 초연된 뮤지컬 '메노포즈'는 여성 관객들의 환호를 받으며 4개 국가 18개 도시에서 인기리에 공연을 치른바 있다.
또 2005년 뉴욕에서 공연하고 있는 작품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선호도 2년 연속 톱(TOP)10을 유지하기도 했다.
이 작품은 갱년기 여성의 삶을 다뤘지만 관객층이 '아줌마'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온 가족이 함께 보면 엄마 그리고 아내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14일부터 시작된 '메노포즈'는 2010년 1월 31일까지 서울 명동 해치홀에서 만날 수 있다.
티켓가격은 전석 4만원이고, 공연시간은 화요일~목요일 저녁 8시, 금요일 오후 3시·저녁 8시, 토요일 오후 3시·7시, 일요일 오후 3시이며, 월요일에는 공연이 없다.
이 뮤지컬의 티켓은 클럽발코니(1577-5266, www.clubbalcony.co.kr) 혹은 인터파크(1544-1555, ticket.interpark.com)를 통해 예매하면 된다.
'메노포즈'를 후원하는 '풀무원건강생활' 홈페이지(www.pulmuonelady.co.kr)에서 쿠폰을 다운받으면 20%할인 혜택도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