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윤도진 기자
2009.09.25 11:21:13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코스피 지수가 1670선에서 오르내림을 거듭하고 있다.
이틀전인 지난 23일 기록한 연고점(1723.17)에서 50포인트 넘게 하락한 수준이다.
장 시작하자마자 약세로 시작해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 규모를 확대하면서 낙폭이 점점 커졌지만 다소 안정을 찾아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25일 오전 11시1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2.89포인트, 1.35% 내린 1670.99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시장은 간밤 뉴욕 증시의 조정 영향으로 외국인이 매도 쪽으로 자리잡으며 약보합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이후 매수 우위를 보이던 기관도 `팔자`에 가담하며 낙폭이 커졌다. 1670선에서 등락하던 지수는 한때 1662.52까지 떨어지며 최근 랠리의 상승분을 상당폭 반납했다.
하지만 외국인 매도 강도가 더이상 강해지지 않자 낙폭은 다소 줄고 있다.
이웃 증시 역시 일본이 2% 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 홍콩, 대만도 동반 약세가 나타나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는 7일 연속 매도 우위에 선 기관이 2011억원까지 순매도 규모를 키우며 지수 하방압력을 키웠다.
외국인은 968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이틀 연속 팔자에 나서고 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2250계약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365억원 가량 매도 우위가 잡힌다.
개인만 현물시장에서 2980억원 어치를 매수하며 기관과 외국인의 차익 매물을 받아내고 있다.
시가총액 30위권 내에서는 LG화학, 하나금융지주, 기아차를 제외하고 상승한 종목이 없다.
특히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1만8000원(2.24%) 떨어진 78만5000원까지 내려앉았고, 포스코도 8일만에 50만원 선을 내줬다.
이밖에 KB금융(105560), 신한지주(055550), 우리금융(053000) 등 대형 은행주들이 3~4% 넘는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도 전 업종이 하락세다. 특히 철강금속, 전기전자, 의료정밀, 금융업 등이 2% 안팎의 비교적 높은 하락률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시장 역시 투심 악화로 낙폭이 커졌다. 같은 시각 전일 대비 4.29포인트, 0.83% 하락한 514.48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