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영환 기자
2024.10.13 17:12:31
베트남·페루 등지에 거점 마련해 글로벌 K스마트공장 시장 진출
정부 ‘스마트제조 생태계 고도화 방안’ 통해 측면 지원
공급 기업의 역량 강화 통해 글로벌 진출 발판 마련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국내의 스마트팩토리 노하우가 해외로 나간다. 스마트팩토리 수출은 세계적으로 태동기를 맞고 있는 시장으로 한국은 베트남, 페루, 우즈베키스탄 등을 거점으로 삼아 독일, 미국 등 스마트팩토리 강국과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13일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는 베트남과 페루 등에서 사업타당성 조사와 제안서 작성을 병행하고 있다. 공적개발원조(ODA) 형태로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구체화하는 것으로 동남아시아 거점으로 베트남을, 중남미 지역 거점으로 페루를 발굴해 실증센터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베트남과는 과기부 산하 국가기술혁신청(SATI)과 스마트공장 보급을 위한 ODA 사업기획을 추진 중이다. 베트남 박린시 및 빈증시에 실증센터 마련을 위해 한국서비스표준진흥원이 사업타당성 조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중남미 지역에서는 페루를 거점지로 낙점했다. 현지의 페루국립공과대를 거점화 해 페루 지역 스마트제조혁신을 위한 실증센터를 구축 및 지원하는 ODA 사업을 기획했다. 양국 진출 모두 중소벤처기업부의 후보과제 공모와 함께 본격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스마트팩토리 수출 계획은 국내 우수한 스마트공장 공급 기술을 가진 기업(스마트제조 전문기업)의 글로벌 지원을 위해 전략적으로 마련했다. 한국은 지난 10년간 약 3만여개의 스마트팩토리를 만드는 과정에서 우수한 수준의 스마트제조 전문기업을 보유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제조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 스마트공장 보급정책과 스마트제조산업 육성정책의 추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정부는 지난 2일 스마트제조 전문기업 육성방안 발표하고 스마트제조 전문기업의 글로벌 진출 촉진을 적극 지원하고 나섰다.
정부가 내년 예산 편성을 하게 되면 스마트팩토리 수출 사업은 탄력을 받게 된다. 이르면 2026년 베트남 내 실증센터를 착공하고 아울러 현재도 스마트팩토리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현지 베트남 기업을 대상으로 조기 진출도 가능할 것이란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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