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헬스케어] 정부, 의료AI 데이터 학습 지원 확대 外

by김승권 기자
2024.07.14 16:46:54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한 주간 있었던 인공지능(AI) 의료 및 헬스케어 업계 주요 소식을 전합니다. △정부의 의료AI 데이터 학습 지원 △샘 알트먼 투자 회사의 거대 투자 유치 △닥터다이어리의 기업공개(IPO) 절차 착수 등이 업계의 주요 이슈로 꼽혔습니다.

정부가 의료 비정형데이터 활용을 확대하기 위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가명정보 처리를 지원한다.

정부는 지난 10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신산업 분야 규제혁신·현장 애로 해소방안’을 발표했다.

보건·의료분야 내의 비즈니스 창출을 위해 중소병원과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비정형 데이터의 AI 학습용 가명정보 처리기술을 지원한다. 예를 들어 컴퓨터단층촬영(CT) 사진으로 얼굴 골절진단을 하는 경우 개인 얼굴 형상을 복원할 수 없도록 뇌 뒷부분은 마스킹 하는 식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정부는 앞으로도 현장과 소통하며 애로사항을 적극 발굴하고, 규제개선 방안을 시리즈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샘 알트먼 오픈AI CEO가 투자한 스타트업이 신약 개발을 위한 위한 맞춤형 인공지능(AI)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연구 시작, 참가자 모집 및 데이터 관리와 같은 임상 시험 프로세스를 간소화, 신약 개발을 효율적으로 실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테크크런치는 최근 스타트업 포메이션 바이오가 안드레센 호로비츠가 주도하고 사노피, 세쿼이아, 트라이브, 에머슨 콜렉티브, 라시 그룸 등이 참여한 시리즈 D 라운드에서 3억7200만달러(약 5200억원)를 모금했다고 보도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발언하는 모습 (사진=EPA연합뉴스)
포메이션 바이오는 임상 시험 및 약물 개발을 위한 첨단 기술 솔루션을 구축한다. 생명공학 및 제약 회사로부터 약물 지적 재산권(IP)을 라이선스, 신약을 공동 개발하고 임상 시험을 거쳐 상용화한다.

포메이션은 연구 시작, 참가자 모집 및 데이터 관리와 같은 프로세스를 간소화, 임상 시험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이 회사는 AI를 활용해 환자 모집 자료와 부작용 보고서를 생성한다. 또 AI 모델을 미세조정해, 약물개발 팀에게 연구 개발 결정에 대한 권장 사항을 제공하고 약물의 독성, 내약성 및 효능을 잘 예측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지난달 포메이션은 오픈AI 및 사노피와 협력, 약물 개발을 위한 맞춤형 AI 솔루션을 공동 설계 및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오픈AI는 AI 기능 및 전문 지식을 제공하고, 사노피는 AI 모델 개발을 위한 독점 데이터를 제공한다.

포메이션은 이미 임상 파이프라인에 만성 손 습진, 감각 신경병증,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 등 세가지 약물 후보를 보유하고 있다. 그 중 가장 진행 속도가 빠른 것은 습진 치료제로, 최근 규제 당국에 제출되기 전 마지막 단계인 3상 시험에 도달했다.

‘닥터다이어리’가 삼성증권을 상장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2026년 상반기를 목표로 기업공개(IPO) 준비에 나섰다

닥터다이어리는 2017년 설립해 지난 7년간 누적 다운로드수 170만건을 기록한 국내 최대 혈당 플랫폼이다. 성장 중인 혈당관리 시장에 빠르게 진출해 선도적인 입지를 구축했다.

지난해 닥터다이어리는 혈당 플랫폼 최초로 지난해 연매출 100억원을 돌파해 전년 대비 30% 이상 상승했다. 회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약 60% 증가했다.

현재 닥터다이어리는 자체 개발한 개인건강기록(PHR) 대시보드 ‘닥터다이어리 커넥트’를 활용한 기업과 병원간 거래(B2H) 사업, 사용자 헬스케어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통한 보험사 협업, 지속 증가하는 닥터다이어리 앱 월간활성사용자(MAU)를 바탕으로 광고사업 확대 등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