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숏폼 서비스 '클립'으로 통합…쇼핑 연계도 강화
by한광범 기자
2024.03.22 09:32:25
편집·탐색 고도화한 클립 에디터·뷰어 정식출시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네이버가 숏폼 서비스인 클립과 다른 서비스 간의 연결을 강화한다. 블로그 내 숏폼 서비스도 클립에 합친다.
네이버는 편집·탐색 기능이 고도화된 클립 에디터 및 뷰어를 정식 출시하고 네이버 블로그의 숏폼 서비스 ‘모먼트’를 클립에 통합했다고 22일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 21일 숏폼 제작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이 강화된 클립 에디터와 뷰어를 정식 출시했다. 네이버TV와 블로그 창작자는 새로운 클립 에디터를 통해 영상 길이 자르기, 순서 변경, 속도 조절 등 보다 섬세하게 영상을 편집할 수 있고, 추천 음원 리스트에서 자신의 영상에 어울리는 음원을 선택해 활용할 수 있다.
클립 에디터의 핵심 기능은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사용자에게 즐거움과 편의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정보 스티커’다. 네이버는 해당 기능을 통해 콘텐츠에서 쇼핑, 예약 등 실제 활동으로 이어지는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창작자는 숏폼 영상에 소개된 제품이나 장소에 스티커를 부착할 수 있고, 시청자가 해당 스티커를 클릭하면 스마트스토어나 플레이스로 이동해 자세한 정보를 확인하고 바로 제품을 구매하거나 방문 예약을 진행할 수 있다. 네이버 클립에는 현재 장소, 쇼핑, 블로그, 뉴스 4가지 종류의 정보 스티커가 제공되며 앞으로 더 다양한 정보를 연동할 수 있도록 스티커 종류는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네이버는 블로그 숏폼 서비스 모먼트도 클립으로 통합한다. 2020년 4월 서비스를 시작한 모먼트는 지난 4년 간 300만 개 이상의 숏폼 콘텐츠가 만들어졌다. 블로그 사용자가 제작한 숏폼 콘텐츠는 네이버 블로그앱뿐만 아니라 네이버앱 클립탭 내 검색 결과로도 만나볼 수 있어 콘텐츠 노출 영역이 확대됐다.
올해 네이버는 블로그, 네이버TV, 나우 등 콘텐츠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창작자들을 대상으로 숏폼 콘텐츠 제작 경험을 확산시키고 클립 서비스를 활성화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다음달부터 네이버는 보다 많은 창작자들이 새로운 클립 에디터를 경험할 수 있도록 MZ세대의 관심도 높은 주제를 중심으로 대규모 클립 챌린지를 진행한다.
누구나 유명한 핫플레이스, 자주 가는 단골 카페, 나만 알고 싶은 숨은 명소 등을 방문하고 장소 스티커를 활용해 클립에 업로드하면 된다. 네이버는 클립에 처음 도전하는 초기 창작자와 장기간 챌린지에 참여한 창작자에게 각각 혜택을 제공해 자신의 일상 속 소중한 순간을 클립으로 기록하고 공유하는 문화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재후 네이버앱서비스 총괄은 “새로운 클립을 통해 창작자에게는 쉽고 편리한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시청자에게는 새로운 관심사와 취향을 발견하고 쇼핑, 예약, 검색 등 실제 경험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사용성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올해 대규모의 클립 챌린지를 통해 네이버 창작자 생태계를 확장하고 다양한 버티컬 서비스를 연결하는 클립만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