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용성 기자
2024.03.19 09:34:59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엔비디아가 차세대 인공지능(AI) 칩을 발표한 후 단기 재료 소멸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와, 애프터 마켓에서 약세를 보인 영향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20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24% 하락한 7만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56% 떨어진 16만10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엔비디아는 18일(현지시간) 차세대 인공지능(AI) 칩 ‘블랙웰’을 발표했다. 해당 칩은 세계 최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가 4나노미터 기술을 사용해 생산할 예정이다.
또한, 이 자리에서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블랙웰은 칩이 아니라 플랫폼의 이름이다”라며 기업 방침을 밝혔다. 단순히 그래픽처리장치(GPU)칩 공급업체에서 벗어나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처럼 소프트웨어를 구축할 수 있는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한 셈이다.
엔비디아의 발표 이후 재료가 소멸되면서 엔비디아의 주가는 하락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엔비디아는 장 마감 후 애프터 마켓에서 1.76% 하락한 869.00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