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운용, ‘TIGER AI반도체핵심공정 ETF’ 순자산 2000억원 돌파

by이용성 기자
2024.03.12 09:49:52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자사의 상장지수펀드(ETF)인 ‘TIGER AI반도체핵심공정 ETF’의 순자산이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 ‘TIGER AI반도체핵심공정 ETF’ 순자산은 2037억원으로 집계됐다. 해당 ETF는 지난해 11월 상장 이래 구성 종목으로 담고 있는 한미반도체와 이수페타시스 등 기업들의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며 순자산 2000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연초 이후 순자산 규모가 1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TIGER AI반도체핵심공정 ETF’는 AI 반도체의 핵심, 고대역폭메모리(HBM)에 집중 투자한다. HBM는 대량의 데이터를 한번에 처리할 수 있도록 대역폭을 크게 증가시킨 AI 반도체 수요에 최적화된 반도체다.



최근에는 국내외 기업들의 AI 반도체 투자 규모가 확대되면서 국내 반도체 패키징 관련 기업의 수혜가 전망되고 있다. AI 반도체 수요 증가로 SK하이닉스는 올해 패키징 공정에만 10억 달러 이상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메타 등 빅테크 기업들은 자체 AI 반도체 칩 개발에 나선 가운데 국내 기업들을 방문하는 등 기술 협력을 위한 활발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정은빈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팀 매니저는 “빅테크 기업의 자체 칩 개발로 인한 AI 반도체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HBM 수급을 위한 공급망 다각화 트렌드로 국내 관련 기업들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어 ‘TIGER AI반도체핵심공정 ETF’가 AI반도체 시대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