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 국제백신연구소와 면역증강제 개발 MOU 체결

by이성웅 기자
2020.12.04 09:20:01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KGC인삼공사는 지난 3일 국제백신연구소(International Vaccine Institute, IVI)와 면역증강제(Adjuvant) 개발에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제롬 김 국제백신연구소(IVI) 사무총장(왼쪽)과 김재수 KGC인삼공사 사장이 양해각서를 교환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GC인삼공사)
체결식은 서울대에 소재한 국제백신연구소에서 제롬 김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을 비롯해 김재수 KGC인삼공사 사장, 박채규 R&D 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KGC인삼공사와 국제백신연구소는 정관장 홍삼을 활용해 백신 연구에 필요한 면역증강제 개발에 협력할 예정이다. 면역증강제란 항원이 일으키는 면역반응을 증강하는 물질로 백신에 함유되면 소량의 항원으로도 동일한 효력을 나타낼 수 있어 백신 개발에 매우 중요하다.

이번 MOU 체결로 KGC인삼공사는 정관장 홍삼에 함유된 12종의 진세노사이드를 국제백신연구소에 공급하기로 했다. 국제백신연구소는 KGC인삼공사가 제공한 진세노사이드의 면역증강제로서의 효과를 연구해 백신 개발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홍삼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면역세포를 늘리고 그 기능을 조절해 면역력을 올리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이다.

박채규 KGC인삼공사 R&D 본부장은 “이번 MOU를 통해 정관장 홍삼 성분을 백신에 활용한다면 홍삼의 가치가 한층 더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백신연구소는 백신 연구와 개발·보급에 전념하는 비영리 국제기구로 최근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 사태에 대처하기 위해 국내·외 백신 개발회사들과 협력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