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하지나 기자
2020.10.07 08:57:12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현금성자산만으로 주택 구매자 1055명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최고가'…161억 전액 예금으로 조달
가장 어린 주택구매자는 2000년생…서초구 방배그랑자이 분양권 매입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지난 2018년 이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을 매입한 41명의 경우 대출이나 증여 등이 아닌 오직 예금과 현금만으로 집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금액은 33억7317만원이다 .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이 7일 국토교통부가 제출한 약 60만 건의 주택자금조달계획서를 분석한 결과 2018년 이후 주식이나 채권, 상속이나 증여, 부동산 처분대금 등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예금 또는 현금 등 기타자금을 비롯한 현금성 자산만으로 주택을 구입한 이들은 1055명에 달했다.
이들이 가장 많이 매입한 주택은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한남더힐로 총 41명이 평균 33억 7317만원을 들여 주택을 매입했다.
또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와 송파 위례 리슈빌 퍼스트클래스(각각 14명), 강동구 상일동 고덕 아르테온(13명), 강남구 역삼동 옥산하우스(12명),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와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아파트, 강남구 일원동 디에이치 자이 개포(각각 10명) 등 이른바 강남 4구에서 예금이나 현금 등 현금성자산만을 활용해 집을 산 사람들이 집중되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