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 시민안전 점검으로 첫 공식 일정 소화

by박진환 기자
2018.07.01 15:34:30

대전시 재난상황실 방문 장마철 비상안전대책 등 점검
기자들과의 보문산 산행서 공약사업·인사기준 등 밝혀
"정무직 인선 이주 발표… 어떤 인사청탁도 용납 못해"

허태정 대전시장이 1일 민선 7기 첫 업무로 장마철 비상안전대책을 점검한 뒤 이어 대전 중구 오월드 인근 보문산에서 출입기자들과 산행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이 시민안전 점검으로 민선 7기 첫 업무를 시작했다.

대전시에 따르면 1일 공식 업무를 시작한 허 시장은 출근과 함께 대전시 재난상황실을 방문, 장마철 비상안전대책 등을 보고받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대전 대덕구 문평동 대덕산업단지에 위치한 배수펌프장을 찾아 현장점검에 나섰다.

배수펌프장은 시간당 200㎜가량의 폭우가 내릴 경우 빗물을 강제로 갑천으로 배출, 산단으로 역류를 막는 역할을 하는 시설이다.

허 시장은 펌프장 유수지에 고인 빗물처리와 관련해 친환경적인 운영을 주문했다.



현장 점검을 마친 허 시장은 곧바로 대전 중구 오월드 인근 보문산으로 이동, 대전시 출입기자들과 산행을 가졌다.

이번 산행에서 허 시장은 “그간 선거 과정에서 시민들에게 약속한 공약사업들에 대해 민선 7기 대전시장직 인수위원회에서 다각적인 검토를 거쳤다”면서 “보문산과 같이 일정 부분 개발이 필요한 것과 환경보전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치를 슬기롭고 조화롭게 다듬는 과정을 거쳐 최적의 대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정무부시장 등 정무직 인사들에 대한 인선과 관련해서는 “정무직 인사가 마무리단계에 와있다. 2일 취임식이 끝난후 빠른 시일 내에 정무직 인사들에 대한 인선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시 공무원들에 대한 인사에 대해서는 “유성구청장 재임 시절 인사에 대해 잡음이 없었던 것은 어떤 인사청탁도 허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어떤 청탁이나 외부 입김이 작용하지 않는 인사 관행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 시장은 “시민이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야 하는 책임이 있는 시장으로서 취임 첫 일정으로 재난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을 둘러봤다. 소통하고 협력하며 대전 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4년이 되도록 하겠다”며 “시민이 주인인 지방정부를 만들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협력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1일 대전 대덕구 문평동 대덕산업단지 배수펌프장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