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등 JP모건 컨퍼런스서 기술수출 '잭팟'?

by강경훈 기자
2018.01.08 09:59:52

국내 제약 바이오벤처 JP모건 컨퍼런스 참가
최신 연구동향 소개하는 자리
"계약서 사인하러 간다" 소문도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홈페이지 메인 화면.(사진=홈페이지 캡쳐)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글로벌 바이오제약업계 최대 투자상담회로 꼽히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가 현지시간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다. 일부 기업은 미국 현지에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는 얘기도 들린다.

이 행사는 1983년 벤처투자사 함브렉스 & 퀴스트가 처음 시작했는데 이후 인수합병을 거치면서 현재와 같은 JP모건의 이름으로 열리고 있다. 우리에게는 8조원대 기술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던 한미약품이 신약파이프라인을 발표한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올해는 450개 이상 공공 및 기업에서 90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올해에는 JP모건으로부터 공식 초청을 받은 한미약품(128940), LG화학(051910), 셀트리온(06827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메디톡스(086900), 씨젠(096530), 바이로메드(084990) 등 7곳을 비롯해 녹십자(006280), 동아에스티(170900), 유한양행(000100), 신라젠(215600), 지트리비앤티(115450) 등 10여개 제약사, 바이오벤처들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행사에 참석하는 한 기업 관계자는 “정식 프리젠테이션은 아니라 30분 정도 할당된 파트너 테이블 미팅에서 참가자들이 궁금해하는 점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며 “이미 관심을 표명한 곳이 있는 만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연구개발 설명회가 아니더라도 업계의 최신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꼭 챙겨야 하는 행사로 알려져 있다. 한미약품, 동아ST,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JP모건 컨퍼런스를 계기로 기술수출이나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하는 등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올해에는 면역항암제인 CAR-T, 항암바이러스, 세포치료제 등 혁신신약에 대한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웅제약(069620)은 자회사인 한올바이오파마(009420)의 안구건조증 후보물질, 면역항암제를 비롯해 위궤양제, 섬유증 치료제 등과 관련한 미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고 JW중외제약은 Wnt 표적항암제와 아토피치료제 후보물질과 관련한 미팅을 준비 중이다.

한국바이오협회 관계자는 “이달 말 준비 중인 협회 신년회에 JP모건 행사에 참가했던 회원사들 중 일부가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는 설명하는 자리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