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글로벌 증시 훈풍에 2430선 탈환…1.4%↑

by이후섭 기자
2017.10.10 09:20:04

외국인 2114억원 순매수…전기전자 등 대다수 업종 강세
삼성전자·SK하이닉스 4%↑…시총상위株 강세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10일만에 거래를 재개한 코스피지수가 글로벌 증시 훈풍에 힘입어 1.4%가 넘는 상승세를 보이며 2420선을 탈환했다. 외국인이 매수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전기전자, 의약품 등 대다수 업종이 강세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도 4%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오전 9시1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35.53포인트(1.48%) 오른 2430.00을 기록 중이다. 2420선 중반에서 상승 출발한 이날 지수는 줄곧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2.60포인트(0.06%) 내린 2만2761.0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18%, 0.16% 떨어졌다. 같은날 유럽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독일 DAX30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는 전거래일보다 각각 0.16%, 0.11% 올랐다. 반면 영국 FTSE 100지수는 0.2% 하락했다. 홍춘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는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감으로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으나 연휴 기간 중 글로벌 증시는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며 “국내 증시는 북한발 지정학적 이슈만 부각되지 않는다면 연휴 기간 글로벌 증시 강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S&P 500지수, 나스닥지수는 연휴 기간 각각 1.6%, 1.2%, 1.5%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114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2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944억원, 120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306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3% 넘게 오르고 있다. 의약품, 제조업, 증권, 철강금속, 은행, 의료정밀, 유통업, 서비스업 등 대부분이 상승 중이다. 종이목재, 운수장비, 섬유의복, 음식료업, 건설업, 보험 등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삼성전자우(005935) POSCO(005490) 삼성물산(028260) 한국전력(015760) NAVER(035420) KB금융(105560) 신한지주(055550) 등이 상승세다. 반면 현대차(005380) LG화학(051910) 현대모비스(012330)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도 전거래일보다 4.66포인트(0.36%) 오른 657.48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4억원, 15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87억원 순매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