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윤필호 기자
2017.07.20 08:49:51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내수 성장이 지속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 진출도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선 추천종목으로 유한양행(000100)을 꼽았다.
이태영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국내 의약품 시장규모는 전년대비 12.9% 증가한 21조7256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어섰다”며 “작년 원료의약품 생산실적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이어 “수출 증가세는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지난 2015년 급격한 성장에 따른 것으로 장기적으로 보면 5년간 총 50%이상 성장했다”고 밝혔다.
개량신약의 생산금액은 전년대비 47.0% 상승한 2946억원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신규 출시 개량신약이 전문의약품 평균의 10배를 웃도는 생산량을 기록했다”며 “복합제 청구 건수 역시 꾸준히 증가해 2012년 1조9263억원이었던 청구 금액이 지난해 2조6897억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글로벌 제약사의 라이선스 계약(License Deal)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그는 “올해 2분기 주요 대형제약사들은 총 33건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며 “약물전달기술과 항암제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그간의 추세가 이어졌으며 최근 연이은 개발 실패 소식이 전해졌던 알츠하이머 치료제 관련 계약이 새롭게 떠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 이전된 주요 타겟은 여전히 면역체크포인트 저해제가 차지했다”면서 “이와 관련된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인 국내 회사로는 한미약품(128940), 유한양행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