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석달만에 벌써 8.3일간 황사바람 불었다"

by김정남 기자
2015.04.17 10:14:55

국회 환경노동위 소속 이자스민 새누리당 의원

지난 2012년 이후 매해 1~3월 황사일수 추이. 출처=이자스민 의원실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올해 들어 황사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중 7.6일로 전년(1.9일) 대비 4배가량 증가하더니, 올해는 3개월 만에 8.3일로 지난해 황사일수를 넘어섰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자스민 새누리당 의원이 기상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올해 3월까지 황사일수는 총 8.3일로 파악됐다.

이같은 수치는 이미 지난해 전체 황사일수인 7.6일을 넘어선 것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3.2일)과 비교하면 세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지난 2012년(1.7일)과 2013년(1.9일) 당시에는 한해동안 황사가 불어온 날이 이틀이 채 안됐다.



이자스민 의원은 “황사가 관측되는 날이 최근 급증하고 있다”면서 “황사에는 미세먼지를 포함한 각종 중금속이 다량 포함돼 국민 건강과 재산에 피해가 우려된다”고 했다.

황사로 인해 미세먼지 농도가 증가하면 기관지염과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자극성 결막염 등 안질환과 뇌졸중 발병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 의원은 “기상청은 주요 황사 발원지인 몽골·중국과 황사관측 협력을 강화해 안정적으로 관측자료를 확보해야 한다”면서 “관계부처와 협의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