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피용익 기자
2012.04.06 14:43:38
[이데일리 피용익 이민정 기자] 정부는 6일 일본 정부가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한 외교청서를 발표한데 대해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유감을 표명했다.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독도는 동해바다에 있는 우리 땅이다. 일본이 아무리 억지를 부려도 그 자리에 그대로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외교통상부도 "우리 영토인 독도에 대해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조병제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우리 정부는 우리의 영토주권에 도전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독도에 대해서는 우리가 완벽한 영토주권을 행사하고 있다. 일본이 이에 대해 어떠한 주장을 하더라도 그것은 무의미한 일에 불과하다"면서 "일본은 이러한 사실을 깨닫고 더 이상 무모한 주장을 되풀이 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일본이 그릇된 역사인식의 포로가 되어 독도를 자기 영토라고 주장하는 한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는 공허한 구호로 끝날 것이며 일본이 국제사회에서 책임있는 역할을 다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노다 요시히코 총리 주재로 내각회의를 열어 외교활동과 방향을 담은 `2012 외교청서`를 확정 발표했다. 외교청서에는 "한·일 간에는 독도를 둘러싼 영유권 문제가 있지만, 역사적 사실에 비추어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하게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하는 독도에 관한 일본 정부의 입장은 일관된다"고 명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