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3가 치료를 시작한 지 23년 됐다`

by신혜리 기자
2011.06.01 10:19:38

국내 최초 백신 V3 23주년..다양한 사은 이벤트 행사

[이데일리 신혜리 기자] 국내 최초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인 안철수연구소(053800) V3가 6월로 개발 23주년을 맞았다. 

V3는 1988년 6월 당시 의대 박사 과정에 있던 안철수 현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세계 최초의 컴퓨터 바이러스인 `브레인`을 치료하기 위해 개발한 것이다.   안철수 박사는 자신의 컴퓨터에 감염된 브레인 바이러스를 컴퓨터 언어로 치료한 후 친구의 권유로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는 치료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백신(Vaccine)`이라 이름 붙였다.

안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를 백신 소프트웨어라고 부르게 된 것도 이때부터다. 고유 명사가 제품 전체를 의미하는 보통 명사로 확장된 경우다.   V3는 1991년 미켈란젤로 바이러스가 문제가 되면서 대중적인 인지도를 높였고, `Vaccine version.3`를 줄여 부르면서 대표 브랜드가 됐다.



안철수연구소는 핵심기술의 특허 획득을 시작으로 스마트 디펜스, DNA 스캔, V3 뉴 프레임워크 등 원천기술을 혁신해 나갔다. 높은 진단율과 빠른 검사 속도, 다양한 위협에 대한 조기 차단 등의 성능을 제공하는 한편, 세계 보안 소프트웨어중 가장 빠르고 가벼운 엔진을 보유했다.

V3는 또 국가 차원의 사이버 재난이 있을 때마다 앞장서 손실을 막았다. 2003년 1.25 인터넷 대란과 2009년 7.7 디도스(DDoS) 대란, 2011년 3.4 디도스 사태에 이르기까지 사이버 공격의 사전 차단과 예방, 암호 해독과 해결책 제시 등 신속하게 대응해왔다.

한편, 안철수연구소는 V3 탄생 23주년을 맞아 트위터, 블로그, 웹사이트 상에서 다채로운 사은 이벤트를 진행한다. 우선 개인 고객이 오는 27일까지 `V3 365 클리닉 스탠다드`를 신규 구매하면 10명을 추첨해 아이패드2를 증정한다.

또한 오는 30일까지 기업용 제품군을 신규 또는 재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사용 기간을 23일 연장해주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