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올해 135조 매출··15조 투자(상보)

by김종수 기자
2010.01.12 11:00:00

시설투자, 사상 첫 10조 돌파
R&D투자, 전년비 23% 늘어난 3조7천억
매출, 사상최대 135조 달성

[이데일리 김종수기자] LG그룹이 올해 사상 최대 규모 투자를 통해 처음으로 매출 135조원을 돌파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LG그룹은 12일 올해 15조원을 투자하고, 135조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총투자규모는 지난해(11조7000억원) 보다 28% 늘어난 15조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과감한 선행투자로 전자, 화학, 통신∙서비스 등 주력사업부문에서 미래성장사업의 시장선점 기반을 구축하고, 고객가치 혁신의 수준을 한 차원 높여 이를 선도하는 `테크놀로지 컴퍼니`로 도약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시설투자의 경우 올해 처음으로 10조원대를 넘어선 11조3000억원을 투자하고, 연구개발(R&D)에도 사상최대 금액인 3조7000천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이같은 공격적인 투자를 기반으로 LG는 역대 최대인 135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최근 수년간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성장을 이뤄낸 사업경쟁력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시장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부문별 세부 계획을 살펴보면 우선 전자부문은 LG전자(066570)가 59조원의 사상최대 매출 목표를 세우고, 휴대폰∙LCD TV∙에어컨 등 주요 품목의 점유율 확대와 B2B사업, 태양전지 등 신사업 확대를 통해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또 LG디스플레이(034220)는 대형LCD패널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수량기준)를 확고히 하는 가운데, 세계최박형 TV용 LCD 및 3D TV용 패널, 전자 종이 등 고객가치 기반의 혁신적인 제품으로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화학부문에서는 LG화학(051910)이 전기차용 배터리 등 미래성장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최대 전략시장인 중국에서 점유율 확대와 러시아∙브라질∙인도 등 시장 다변화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간다는 각오다.

통신∙서비스부문에서는 통합 LG텔레콤이 스마트폰을 활용한 그룹웨어 등 기업용 솔루션을 제공, 기업시장에서의 성장을 지속할 계획이다.

LG상사(001120)는 경제적 잠재력이 큰 자원부국들을 대상으로 장기적 안정적 수익확보가 가능한 자원개발 사업 및 사회간접자본 건설 등과 같은 연관분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는 컨트리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