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작년 매출 사상 첫 7조원 돌파

by김종수 기자
2008.01.24 10:54:47

올해 2조원 투자...재원조달 순항중

[이데일리 김종수기자] 현대제철 매출이 지난해 창사 후 처음으로 7조원을 넘어섰다.

현대제철(004020)은 24일 서울 여의도 우리투자증권에서 가진 기업설명회에서 "지난해 매출은 7조3828억원으로, 전년의 5조4812억원보다 34.7%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3.2% 증가한 6696억원, 경상이익은 4.2% 늘어난 6706억원, 당기순이익은 9.8% 증가한 519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9.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제철은 지난 2006년 당진공장의 A열연공장에 이어 작년에는 B열연공장도 완전 가동해 제품 생산 1133만톤, 판매 1125만톤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대비 22.0%, 23.0% 증가한 수치로, 제품 생산.판매가 1000만톤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제철 박승하 부회장은 "올해 제품 생산 및 판매를 각각 1163만톤, 1127만톤으로 계획하고 있다"며 "극후 H형강과 대형 H형강 등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 수입물량 대체 및 신수요 창출을 통한 판매확대를 모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올해 투자 규모를 2조원으로 정했으며, 이 중 일관제철사업에는 총 투자금액 5조2400억원의 32% 수준인 1조7000억원이 올해 집행될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자금조달과 관련, "당초 계획한대로 재원조달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달 중 3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지난 17~21일 한국신용정보 등 신용평가 3사가 일제히 현대제철의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을 ‘A+(안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한 단계 상향 조정해 낮은 금리로 자금조달이 가능하게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