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현대제철 신용등급 `AA-`로 상향

by이태호 기자
2008.01.18 11:53:02

[이데일리 이태호기자] 한국신용평가가 한신정평가에 이어 현대제철(004020)의 신용등급을 한단계 상향했다.

한국신용평가는 18일 현대제철의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안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A(안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올린 지 8개월 만이다. 전날 한신정평가도 8개월만에 현대제철의 등급을 `AA-(안정적)`으로 상향했다.



한신평은 ▲세계 철강 경기 호황 유지에 따른 봉형강 수출 증대 ▲열연생산 본궤도 진입에 따른 사업다각화 및 계열 매출 증대 ▲고로사업 투자를 위한 차입 부담을 상쇄시키는 우수한 수익창출력 ▲현대자동차 그룹내의 위상강화와 지원가능성 등 계열요인 등을 이번 등급 상향의 요인으로 꼽았다.

한신평은 "이미 2004년과 2005년에 걸쳐 당진공장 인수와 정상화 투자를 위해 1조원 이상의 자금을 지출했고 또 5조2000억원의 투자가 계획돼 있으나, 국내외 수급상황과 해외 철강경기 추세를 볼 때 우수한 수익창출력이 투자 기간 동안 일정 수준 이상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에 ECA 론(Export Credit Agency Loan)을 통해 10억달러의 자금을 장기로 조달하는 등 유리한 자금 조달원을 일정 부분 확보했다"면서 "독일의 전문철강그룹인 테센그루프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기술이전 및 연수, 컨설팅 계약을 원활하게 진행 중인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