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4호선 명동역서 기승 탑승 시위…여의도로 이동
by김민정 기자
2023.04.20 09:41:38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장애인의 날을 맞아 이틀간 지하철 시위에 나선다.
20일 서울교통공사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오늘 8시부터 1호선, 4호선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지하철 타기가 예정되어 있다”며 “이에 따라 1호선, 4호선 열차운행에 지연이 발생할 수 있으며, 상황에 따라 해당 역을 무정차 통과할 수 있다. 열차 이용에 참고하시기 바란다”고 알렸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8시께부터 서울 중구 지하철 4호선 명동역에서 지하철에 탑승했다. 지하철 탑승 시도 과정에서 4호선 열차 운행이 10분가량 지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동작역에서 하차한 뒤, 지하철 9호선으로 환승해 여의도역을 향해 이동할 예정이다.
전장연은 당초 8시 4호선 삼각지역 승강장에서 지하철 시위를 시작으로 여의도63빌딩 앞과 삼각지역 야외무대, 서울시청 인근에서 집회를 연다고 예고한 바 있다.
전장연은 21일에도 지하철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이들은 이날 오전 8시 서울 도심 곳곳에서 지하철 시위를 벌인 뒤 서울시청으로 이동해 마무리 집회를 열 예정이다.
다만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시위 및 점거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입장이다. 점거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하철역에 펜스를 설치하고 인력을 배치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하철 승차에 시도할 경우 무정차 통과도 검토할 예정이다. 만약 지하철 승강장에 스티커를 부착하는 등 공사 측 지시를 따르지 않는다면 철도안전법 등 법률에 의거해 과태료도 부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