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내 유휴공간으로 아이 돌봄시설 활용해요"

by박진환 기자
2023.03.17 10:30:00

대전시, 대전형 아이돌봄 거점온돌방 출범…올해 15곳 운영

17일 대전대 둔산캠퍼스 컨벤션홀에서 2023년도 대전형 아이돌봄 거점온돌방 출범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는 17일 대전대 둔산캠퍼스 컨벤션홀에서 2023년도 대전형 아이돌봄 거점온돌방 출범식을 개최하고, 올해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거점온돌방은 전국 유일의 대전형 아이돌봄 지원시설로 시민들이 지역의 유휴 공간을 활용해 돌봄활동을 전개하고, 돌봄활동가를 통한 놀이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공간이다. 지역 유휴공간을 활용한 돌봄서비스 제공 및 소규모 돌봄공동체네트워크 형성으로 돌봄서비스 품질 향상 및 지역별 격차 해소를 위해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다. 대전시는 다함께돌봄 원스톱통합지원센터를 통해 운영진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하고, 돌봄활동가를 파견해 거점온돌방 사업의 효과적인 추진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2만 3000여명의 아이들이 시설을 이용했으며, 창의력과 공감능력을 향상시키는 프로그램을 진행해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올해에도 모두 15개소가 운영된다. △동구 꿈샘마을작은도서관 △중구 짝꿍마을어린이도서관·목동마미뜰도서관 △서구 꿈터마을어린이도서관·오프랜맘·온마을쉼표학교·해뜰마을어린이도서관·공감빌리지·교육공동체 품다 △유성구 자유발도르프 교육공동체·함께걷는작은도서관·나눔과 공유·학마을 주토피아 △대덕구 또바기어린이도서관·여울빛 올댓아트 등이다. 15개 거점온돌방에는 연간 1000만원의 운영비가 지원되며, 운영비는 아이들 간식비, 프로그램 운영비, 강사비, 물품구입비 등으로 사용하게 된다. 아이를 돌보는 대전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 시간 및 방법 등 보다 자세한 사항은 대전아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택구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아이 한명을 키우는데 온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아이 돌봄은 우리 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하는 중요한 과제”라며 “대전시는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재정적 지원을 확대해 양육친화적인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