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 "김건희 여사 스피치 탁월", 대통령엔 '반성' 주문

by장영락 기자
2022.08.26 10:04:58

'대통령 멘토' 신평 변호사, TBS라디오 인터뷰
"김 여사 처신 문제 있었지만 비판 과다, 정치편향성 존재"
"심정민 소령 추모음악회 오셔서 연설, 스피치 능력 탁월"
"특기, 장점인 연설 통해서 우리 사회 기여할 수 있어"
"윤 대통령은 인사 부문 처절한 반성하셔야"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를 연일 비호하고 있는 신평 변호사가 “김 여사에 대한 비판이 과도하다”고 다시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중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수원 세 모녀’ 조문을 마친 뒤 빈소를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 변호사는 25일 저녁 TBS라디오 ‘신장식의 신장개업’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여사 팬클럽 대통령 일정 유출로 다시 김 여사 처신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신 변호사는 “김 여사의 처신에는 분명한 몇 가지 문제가 있다”면서도 “김 여사를 집중적으로 비판하는 분들도 생각을 한번 해 보시기를 바란다. 지난 정부 문재인 정부에서 영부인이었던 김정숙 여사의 행보를 비교를 해 봐도 과연 김건희 여사를 이렇게까지 비난하고 매도를 할 수가 있을까”라고 물었다.

이어 김정숙 여사 인도 방문 등을 거론하며 신 변호사는 “과도한 비판이다. 그리고 이 비판에는 그만큼 정치적인 편향성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정부에서 김정숙 여사 행보, 의상 문제 등을 비난했던 신 변호사가 최근의 김건희 여사 비판은 정치편향적이라는 논리를 내세운 것이다.



신 변호사는 김 여사 처신 문제 예를 들어달라는 사회자 요청에 “김건희 여사가 지난번에 나토 정상회의에 가시면서 차림이 물론 우리 국격을 높인다는 그런 의도는 있었겠습니다만 조금 화려하지 않았냐. 그런 점에서 몇 가지 아쉬운 점이 많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의 최근 행보는 격찬했다. 그는 “수재민 봉사 활동을 하셨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 아주 잘하신 것”이라며 “김건희 여사가 소외되고 불우한 계층을 찾아가서 그분들의 손을 잡아 주고 또 그분들이 흘리는 눈물을 닦아 주는 그런 역할을 해야 그런 계층의 분들이 많은 위로를 받을 수 있지 않겠느냐”고 평가했다.

또 “지난 6월에 순국한 심정민 소령 추모회장을 맡고 있는데 6월에 추모를 위한 음악회를 연 적이 있다. 그런데 김건희 여사가 뜻밖에도 오셔서 유족들을 위로하시고 또 그 자리에서 즉석에서 문구를 보지 않고 연설을 하셨는데 스피치 능력이 상당히 탁월했다”고도 말했다.
KBS캡처
신 변호사는 “김 여사가 자신의 특기이자 장점인 연설 그런 걸 통해서 우리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길이 분명히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신 변호사는 윤 대통령에 대해서는 “자신이 행한 인사가 국민의 마음에 감동을 주지 못했다는 점을 어떤 면에서는 처절하게 반성을 하셔야 한다”며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참신한 면을 갖춘 인사가 과연 얼마나 있었느냐 하는 그런 점에서 윤 대통령은 반성을 하실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