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전선 남하, 남해안 내일까지 150㎜ 이상 집중호우

by김경은 기자
2022.08.16 09:48:33

남부지방, 제주 일대 호우예비특보 발효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정체전선이 빠르게 남하하면서 제주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17일까지 최대 15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16일 오전 9시 현재 전북동부내륙과 전남, 경북권 일부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기상청은 오늘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 정체전선은 충청권에서 남해안 부근으로 이동하면서, 정체전선에 동반된 비구름대의 영향에서 벗어난 지역과 이미 내린 강수량을 감안해 예상 강수량을 조정하고 남부지방에 호우예비특보를 발표했다.

이 시각 이후 17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남해안 30~100㎜의 비가 내리겠고, 제주는 18일까지 이같은 양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비가 많이 내리는 남해안은 150㎜ 이상도 내리겠다.



이에 기상청은 이날 9시 30분을 기해 이 지역을 중심으로 호우예비특보를 발령했다. 제주도(추자도), 경상남도(남해, 고성, 사천, 통영, 하동), 전라남도(거문도.초도, 완도, 여수, 고흥)는 이날 밤, 부산, 경상남도(거제, 창원)는 17일 새벽이다.

이 밖의 지역에서는 전북동부, 전남권(남해안 제외), 경북권남부내륙, 경남권(남해안 제외) 10~60㎜, 강원영동, 전북서부, 경북동해안, 울릉도.독도 5~40㎜ , 충청권, 경북북부내륙 5㎜ 미만이다.

기상청은 “오늘 정체전선은 남해안 부근에 위치하면서 전남권과 경남권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전했다.

다만 내일까지 덥고 습한 기류의 유입 정도와 북서쪽에서 남쪽으로 이동하는 찬 공기의 남하 정도에 따라 강수 강도와 강수 집중구역, 강수량이 달라질 수 있어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 기상정보와 예보를 참고해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