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승강전 갈 수 없다’…아프리카, 그리핀에 1세트 승리

by노재웅 기자
2019.03.16 17:54:35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LCK 스프링 71번째 매치에서 ‘더(THE) 71’ 기인이 맹활약하며 ‘어나더레벨’ 그리핀을 상대로 1세트를 가져왔다.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롤파크(LoL PARK) 내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스무살우리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2라운드 4주차 경기에서 아프리카 프릭스가 그리핀을 상대로 1세트를 승리했다.

5분 위아래에서 동시에 양 팀이 서로 웃었다.

먼저 아프리카의 레드 정글에서 ‘타잔’ 이승용의 올라프가 매복해서 ‘드레드’ 이진혁의 킨드레드를 기습했고, ‘쵸비’가 정지훈의 갈리오가 마무리했다.

하지만 직후 탑에선 ‘기인’ 김기인의 아트록스가 반대로 매복 상태에서 ‘소드’ 최성원의 리븐을 상대로 솔로 킬을 내면서 분위기를 넘겨주지 않았다.



양 팀은 경기 초반 계속해서 소규모 전투를 열어 이득을 취했다. 아프리카는 상대 바텀 라인을, 그리핀은 상대 미드 라인을 압박해 킬을 냈다.

13분에는 전령 앞 한타에서 아프리카가 ‘대박’을 냈다. 기인의 아트록스가 사실상 쿼드라킬을 올리며 한타 대승을 이끌었다. 이 과정에서 기인은 소드의 리븐을 한 번 더 솔로 킬로 잡아냈다.

이때 한타를 기점으로 20분 기준 아프리카와 그리핀의 골드 격차는 5000골드까지 벌어졌다. 자연스럽게 용과 포탑도 아프리카가 일방적으로 취했다.

리그 1위팀 답게 그리핀도 무기력하게 무너지진 않았다. 기인이 없는 틈을 타 쵸비의 갈리오가 아군 레드 정글에서 기습적인 ‘점멸+도발’로 상대 2명을 잡아냈다.

그렇지만 이 승리가 게임의 역전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이미 성장 차이가 크게 벌어진 상태에서 29분 아프리카는 손쉽게 바론을 먹었고, 이를 바탕으로 억제기 3개를 모두 밀었다.

그리핀은 한 번의 넥서스 진입은 막았지만, 35분 아프리카가 두 번째 바론 버프를 두르고 온 전투는 막아내지 못하면서 그대로 1세트를 내줄 수밖에 없었다.

경기 초중반은 기인의 아트록스가 중심을 잡아줬다면, 후반 한타에선 ‘에이밍’ 김하람의 이즈리얼이 킬을 쓸어담으며 게임을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