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굿닥’ 개발사 케어랩스, O2O 첫 코스닥 상장 도전

by이명철 기자
2018.02.14 09:31:03

금융위 증권신고서 제출…내달 수요예측·청약 실시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헬스케어 솔루션 플랫폼 케어랩스는 지난 13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시장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고 14일 밝혔다.

케어랩스는 업계 1위 모바일앱인 ‘굿닥(병원·약국찾기 앱)’가 ‘바비톡(뷰티케어 후기 앱)’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온라인투오프라인(O2O) 기업으로는 첫 기업공개(IPO)를 통한 상장이다.

헬스케어 미디어 플랫폼 사업부와 헬스케어 IT 솔루션 사업부, 헬스케어 디지털마케팅 사업부로 구성됐다. O2O 시장 성장으로 모바일앱 이용자가 증가하면서 플랫폼 사업이 본격 수익 창출 구간에 접어들었다. 비급여 병·의원의 고객 맞춤형 마케팅 수요가 늘어 고객관계관리(CRM) 소프트웨어와 디지털마케팅 사업 부문 시장 환경도 우호적이다.

매출액은 2014년 80억원에서 2016년 186억원으로 증가했고 작년 3분기 기준 288억원을 기록했다. 2014년 4억원이던 영업이익은 2016년 21억원, 작년 3분기 48억원으로 성장했다.



상장 후 헬스케어 분야 사업 다각화해 전방시장을 넓히고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병원 진료시 예약부터 결제까지 처리하는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하고 소프트웨어 개발을 통한 솔루션 사업 확대, 의료데이터 기반 헬스케어 애널리틱스 시장 진출, 소비자 맞춤형 데이터 커머스 플랫폼 도약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동수 대표이사는 “미디어플랫폼, 디지털마케팅, IT솔루션 사업부가 시너지를 발휘해 국내 1위 헬스케어 O2O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며 “상장을 계기로 각 사업 영역을 강화하고 사업다각화로 전방시장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장을 위해 공모하는 주식수는 총 130마주다. 공모 예정가는 1만5000~1만8000원으로 총 195억~234억원을 조달하게 된다. 내달 12~13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9~20일 청약을 진행한다. 코스닥시장 상장일은 3월 중이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