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팜스코 통해 인니 사료·종계시장 본격 진출

by김용운 기자
2017.10.11 09:14:31

인도네시아 축산기업 수자야그룹 사료·종계 부문 인수
운영자금 포함 인수 금액은 600억원

하림그룹 주력 계열사 팜스코가 인수한 인도네시아 사료공장. 인니 서부의 자바 세랑 지역에 위치했다(사진=하림그룹)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하림그룹이 주력 계열사인 팜스코를 통해 인도네시아의 사료와 종계(병아리용 계란 생산)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11일 밝혔다.

하림그룹에 따르면 팜스코는 최근 인도네시아 축산기업인 수자야그룹의 사료 및 종계 사업부문을 최종 인수했다. 운영자금을 포함한 인수 금액은 약 600억원이다.

팜스코가 인수한 사료공장은 인도네시아 수자야그룹이 2014년 완공한 연간 생산능력 50만톤 규모의 최신식 사료 제조 시설이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항만을 개발하고 있는 서부 자바섬에 있다. 2013년 완공한 종계 농장은 전체 면적이 18ha에 이르며 사육 규모는 17만 5000수다.



팜스코는 최단시간 내에 월 1만 5000톤의 사료 생산 목표 달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2020년까지 사료 생산 연간 30만톤, 종계 사육수수 40만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림그룹 관계자는 “현지에서 축적한 옥수수 사업의 현장경영 노하우와 하림그룹의 검증된 육계 계열화 시스템이 접목되면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며 “사료 및 종계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육계 사육까지 1차 확대하고 향후 도계와 가공, 유통에 이르기까지 계열화 시스템을 전개하는 방안을 차근차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