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진우 기자
2015.03.31 09:24:59
"야권 연대는 없다. 혼자 힘으로 돌파할 것"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정태호 새정치민주연합 4·29 보궐선거 서울 관악을 후보는 31일 국민모임의 정동영 전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것에 대해 “기회주의 정치와 낡은 정치를 청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우리 당의 대통령 후보까지 지내신 분이 야권 분열의 주역으로 전락해버린 것 같아서 이 선거의 유불리를 떠나서 참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후보는 “새정치연합 지지층 내에서는 아무래도 정 전 의원이 가져가는 표가 저한테는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그런데 제가 어저께 지역을 돌아다녀 보니까 대부분이 부정적인 판단을 하고 계신다. ‘이 지역에 출마하는 명분이 없다’는 게 주민들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일희일비하지 않고 주민들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지역일꾼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그렇게 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 후보는 야권연대 가능성에 대해 “문재인 대표가 ‘야권연대는 없다’고 명확하게 말씀했다”며 “저도 그러한 입장을 가지고 있다. 조금 힘들더라도 혼자 힘으로 돌파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보선을 ‘정권으로부터 빼앗긴 서민지갑을 되찾아 오는 선거’라고 규정하면서 “반드시 승리해서 서민지갑을 지켜내겠다”며 “이를 통해 내년 총선에서 야권 승리의 기반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