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모바일, VAN 업체 제이티넷 인수..'핀테크' 사업 진출
by김관용 기자
2014.12.30 09:28:17
옐로O2O그룹 중심으로 오프라인-모바일 결제분야 연계
권도균·김중태 대표, 제이티넷 경영에 공동 참여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모바일 앱서비스 기업을 잇따라 인수하며 몸집을 불리고 있는 옐로모바일이 이번에는 신용카드 승인업무 처리 전문기업인 제이티넷(JTNet)을 인수한다. 옐로모바일은 온라인-오프라인 비즈니스(O2O) 사업을 강화해 핀테크(Fin-tech, 기술금융)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옐로모바일에 합류하는 제이티넷은 1993년 설립된 국내 카드승인 중개 회사다. 신용승인 서비스, 직불카드 서비스, 모바일 결제 서비스 등 금융서비스와 포스(POS) 제품, 결제 관련 유무선 단말기 사업 등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 34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취급하는 신용카드 승인 건수가 최근 5년간 약 2.7배 증가하는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옐로모바일은 이번 제이티넷 인수로 ‘굿닥’ 등 옐로O2O그룹의 소속 기업들과 함께 오프라인과 모바일 결제 분야 연계를 통한 기술 및 영업 시너지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또 옐로모바일의 핵심 사업 분야인 쇼핑, 여행, 디지털 마케팅 그룹과도 유기적으로 연계해 O2O 분야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번 인수와 관련,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기업인 프라이머를 이끌고 있는 권도균 대표가 투자자이자 이사로, 김중태 전(前) 이니시스 대표가 대표이사로 각각 제이티넷 경영에 공동 참여함으로써 옐로모바일의 핀테크 사업 확장을 도울 예정이다.
권도균 대표는 1997년에 보안업체 이니텍, 1998년 전자지불업체 이니시스를 설립해 2000년대 초반 두 회사를 모두 코스닥에 상장시킨 인물이다. 김중태 대표 역시 2005년 이니텍과 2008년 이니시스, 모빌리언스 대표이사를 각각 역임하면서 권도균 대표와 함께 전자지불 업계 전문가로 꼽힌다.
이상혁 옐로모바일 대표는 “국내 전제결제 사업 분야에서 ‘구루’로 통하는 권도균 대표, 김중태 대표와 옐로모바일의 핵심비즈니스 중 하나인 O2O 사업을 함께 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두 분이 갖고 있는 해당 분야의 경험과 통찰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옐로O2O그룹의 결제 사업을 아시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분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