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태선 기자
2014.08.09 19:27:41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중국 철강산업의 공급과잉 구조는 계속될 전망이다.
중국은 정부가 주도해서 철강사의 노후 설비 폐쇄를 유도하고, 신규 설비 투자를 제한했던 정책을 최근 대폭 완화했다.
9일 철강업계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는 노후 생산설비를 없애면 신규투자가 가능하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철강설비 투자에 관한 새로운 기준안을 7월 말 발표했다. 이에 따라 설비 과잉률이 높은 지역은 폐쇄할 노후 설비의 80%까지 신규 설비 투자를 할 수 있고, 설비 과잉률이 낮은 지역은 다른 지역에서 쿼터를 사들여 신규 설비투자를 할 수 있다.
이는 중국 정부가 과잉설비 문제를 해결하려고 무조건 노후 설비 폐쇄 유도하거나 신규 설비 투자를 제한했던 기존 정책에서 정책 방향을 크게 수정한 것이다. 전략을 바꾼 배경은 설비 축소보다 먼저 철강재 생산구조나 철강사의 지역 분포를 최적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되고 중국 내 중국내 설비 과잉률이 높은 지역은 톈진, 베이징, 허베이, 상하이, 장수, 저지앙 및 광동성 내 9개 도시 등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