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양희동 기자
2013.10.29 10:03:31
아현동, 상왕십리동 등 서울 도심 물량도 충분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 전셋값이 61주 연속 상승하는 등 전세난이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전세에서 매매로 갈아타는 수요가 늘면서 할인 혜택 등이 많은 서울·수도권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부동산 경기 침체로 도심에 위치한 정비사업이 연기되거나 지구지정 자체가 해제되는 경우가 늘면서, 기존 정비구역 내 미분양 물량의 희소성이 주목받고 있다.
29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현재 분양 중인 서울·수도권 정비구역 아파트 물량은 1만9558가구에 이른다. 이들 물량은 모두 도심과 인접한 역세권에 위치해, 수도권 외곽의 미분양 단지들에 비해 직주접근성이 우수하고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또 올해 안에 집을 사야 5년간 양도소득세 면제 혜택을 누릴수 있는 점도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정비사업은 대단지이거나 교통 및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탁월한 입지가 많아 생활이 편리하다”며 “선호도가 높은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가 대부분이라 입주 후에도 시세가 높게 형성될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서울에서는 마포구와 동대문구, 성동구 등의 재개발 물량이 분양되고 있다.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은 서울시 마포구 아현동 아현3구역을 재개발한 ‘아현 래미안 푸르지오’아파트를 분양하고 있다. 총 3885가구(전용면적 59~145㎡)규모의 초대형 단지로 지하철 2호선 아현역, 5호선 애오개역 등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광화문과 시청 일대 업무지구가 가까워 직장인 배후 수요가 두텁다.
삼성물산과 두산건설은 서울시 동대문구 답십리 16구역을 재개발한 ‘답십리 래미안 위브’아파트를 분양하고 있다. 총 2652가구(전용 59~140㎡)규모 대단지 아파트로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과 지하철 2호선 신답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현대산업개발과 삼성물산, GS건설, 대림산업 등 4개사가 공동으로 서울시 성동구 하왕십리동 왕십리뉴타운 1구역을 재개발한 ‘텐즈힐’아파트도 분양중이다. 총 1702가구(전용 59~148㎡)규모로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1·2호선 신설동역, 2·6호선 신당역 등을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경기권에서는 부천과 성남 등에서 신규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나와있다.
삼성물산은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중동에 ‘래미안 부천 중동’아파트를 분양하고 있다. 총 616가구(전용 59~84㎡)규모로 지하철 7호선 신중동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어 강남권 출퇴근이 가능하다. 신중동역 일대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부천시청 일대 이마트, 현대백화점 등을 이용하기 쉽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중앙동 삼남·삼창 아파트를 재건축한 ‘중앙동 힐스테이트’아파트를 분양중이다. 전용면적 59~120㎡, 1107가구 대단지로 반경 500m이내에 초·중·고교가 위치해 교육여건이 좋은편이다. 지하철 8호선 신흥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어 서울 송파일대 및 강남권으로 진입하기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