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승현 기자
2013.06.11 11:15:05
서울시, 한강공원 및 도시공원의 100여개 지점 생육실태 조사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서울시는 다음주부터 한강공원 등을 대상으로 이른바 ‘살인진드기’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오는 17일부터 8개 한강공원과 월드컵공원 등 14개 도시공원의 100여개 지점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야기하는 작은소참진드기(살인진드기) 생육실태를 조사한다.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고열과 소화기 장애, 혈소판 감소, 다발성 장기부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하면 목숨을 잃는다. 최근 전국에서 SFTS 감염 확인자가 6명으로 늘어나면서 살인진드기에 대한 공포가 커지는 상황이다.
이번 실태조사는 시 복지건강실 생활보건과의 총괄하에 보건환경연구원과 푸른도시국, 한강사업본부, 감염병관리사업지원단 등이 합동으로 실시한다. 시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 발견지역에는 출입제한 안내표시를 하는 등 적극 대처할 계획이다.
김경호 시 복지건강실장은 “시민들은 등산 등 야외활동 시에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고 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