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인도 냉장고공장 생산량 확대 검토

by류의성 기자
2010.10.11 09:52:25

내년 생산캐퍼 약 100만대 수준으로
서남아시아 고속성장 대비..상반기 양문형 냉장고 등 1위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인도 냉장고 공장 생산량을 늘릴 것을 검토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인도의 첸나이市(시)에 있는 냉장고 공장의 내년 생산 캐퍼를 약 100만대 수준으로 확대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인도 등 서남아시아의 가전시장 규모는 22억달러로, 전체 글로벌 시장의 2%정도에 불과하다. 가전제품 보급율이 높지 않지 않고, 보급형 스탠다드 제품이 주를 이룬다.

그러나 서남아 시장은 올해 12%의 고속 성장세가 예상되는 지역이다. 냉장고의 경우 작년보다 약 10%의 성장세, 세탁기는 약 16%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첸나이 공장의 경우 초기 투자가 충분히 이뤄진 지역으로 추가 투자는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프리미엄 및 보급형 제품으로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면서 브랜드 인지도와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 서남아시아에서는 양문형 냉장고와 간냉식 냉장고, 전자동 세탁기 제품군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