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기용 기자
2009.01.29 10:50:26
[이데일리 박기용기자] 맥쿼리증권은 29일 현대산업(012630)개발에 대해 4분기 부진한 실적이 `수원 프로젝트`의 분양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2만1000원으로 33.3%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비중축소(Underperform)`을 유지했다.
미카엘 나 맥쿼리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산업개발의 4분기 순이익이 시장 추정치에 비해 40%, 전년대비로는 85% 낮은 26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시장의 실망이 `수원 프로젝트(권선지구 아이파크 분양)`의 분양가를 낮춰야 하는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이러한 순이익 급감은 주택사업과 연관된 100억원의 받을어음의 상각과 증가한 마케팅 비용 때문"이라며 "미분양분을 덜기 위한 무이자 대출과 환불 조치 같은 판촉 비용이 증가하면서 미분양 주택도 이전의 4000 가구에서 3000 가구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또 "회사측이 극단적으로 불확실한 주택시장 상황 때문에 올해 가이던스(실적 목표치)를 제시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총수익은 3.4% 증가할 것이지만 이자비용이 전년에 비해 71% 증가한 760억원, 미분양분 상각 비용이 450억원을 기록하면서 순이익도 10.5%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