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류의성 기자
2007.08.23 11:06:03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최근 사회 저명 인사를 중심으로 허위 학력 사실이 공개돼 파문을 빚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인터넷포털이 검증절차나 사실 확인없이 인물정보를 제공해 비난을 받자, 국내 인터넷포털을 대표하는 네이버가 인물 정보 신뢰도를 높이겠다며 진화에 나섰다.
네이버는 일부 언론사의 인물정보 데이터베이스를 제공받아 인물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신인 연예인의 경우 별도의 검증절차 없이 소속사 홈페이지를 참고해 인물정보를 만들고 있다.
다음은 인물 인터뷰 기사나 홈페이지 자료를 모아 인물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다른 인터넷포털의 사정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특히 네이버나 엠파스의 경우 일부 인사에 대해서는 사실상 검증 과정을 거치지 않았음에도, 이번에 문제가 됐던 학력 문제나 경력 등 상세정보는 1000원의 정보 이용료를 받고 제공하고 있다.
23일 네이버는 인물정보 신뢰도 제고를 위해 보완 대책을 내놨다. 회사 측은 인물정보 수정 요청 창구를 마련하고, 자체 데이터베이스 검수에 들어갔다. 또 당사자에게 재확인 프로세스를 검토하고 향후 업데이트되는 정보에 대해서는 출처 표기 검토에 착수했다.
전문가들은 "국민 24000만여명이 인터넷을 사용하는 시대에서 인터넷포털업체들이 정확한 인물 정보를 제공하려는 노력을 게을리 한다면, 허위 정보 피해자를 양산할 수 있다 "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