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엔터업계 첫 사내병원 설립..연습생도 이용가능
by김현아 기자
2024.01.24 09:37:33
올 초 서울 용산 사옥에 사내의원 개소
의사 1인, 간호사 2인 채용
“건강한 업무환경과 휴식문화 조성”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하이브(352820)가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 최초로 전문 의료인이 상주하는 사내의원(헬스케어 센터)을 운영한다.
세계적인 K-팝 트렌드를 주도하는 구성원과 아티스트의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궁극적으로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하이브는 최근 서울 용산 사옥에 자사의 사내의원을 개설했다. 2022년부터 하이브는 건강상담 및 의약품 제공을 위해 사내 간호사가 상주하는 건강관리실을 운영하고 있었으며, 이번에 의사와 간호사를 추가 채용하여 사내의원을 확대했다.
사내 의료시설은 삼성, LG, SK 등 주요 대기업 및 일부 IT 기업이 임직원 복리후생 차원에서 운영하는 것과 유사한 형태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는 하이브가 처음으로 이러한 시설을 개설한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사내의원은 의사 1명과 간호사 2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의사는 진단을 통해 의약품 처방, 수액 및 물리 치료, 응급 처치 등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진료실 외에 회복실, 수액실, 처치실 등 다양한 시설이 마련돼 있다.
김준옥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사내 의사로서 정신과적 치료와 내·외과 1차 진료를 담당하고 있다. 특히, 음악인 출신으로서 음악을 통한 공감대를 형성하여 구성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사내의원은 모든 구성원, 특히 아티스트와 연습생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스케줄과 무대 퍼포먼스로 인한 스트레스에 노출되기 쉬운 이들을 위해 구성원들의 몸과 마음을 세심하게 관리할 계획이다.
이용을 원하는 구성원은 사내 앱과 웹사이트를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기본 진료비는 건당 1000원이며 주사제 등의 추가 서비스는 최소한의 비용으로 제공된다.
회사 관계자는 “구성원과 아티스트의 건강과 안전이 산업의 성장과 직결될 수밖에 없다”며 “더 많은 인재들이 다니고 싶은 회사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