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韓, 방위비 더 많이 내는 데 합의했다"
by김민정 기자
2020.04.30 11:25:25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이하 현지시간) 한국이 국방협력 합의를 위해 미국에 더 많은 돈을 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다만 금액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또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 관한 중국의 대응과 11월로 예정된 미국 대선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한국이 우리에게 일정한 금액을 제시했지만 내가 거절했다”면서 “내가 취임하기 전에는 한국이 그 비용을 매우 적게 부담하고 있었다. 우리는 우리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 더 큰 비율로 지불할 것을 그들에게 요구하고 있다. 공평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은 제11차 방위비분담금 특별협정(SMA)을 위한 한미 간 협상이 시작되기도 전인 지난해 8월 초에도 한국이 비용을 훨씬 더 많이 내기로 합의했다는 트윗을 올리며 한국을 압박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이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아직 합의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또 방위비 분담금 협상은 계속 진행되고 있으며, 아직 아무것도 합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