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폰 4대 중 3대는 삼성..갤노트7 인기속 중고폰도 잘나가

by김현아 기자
2016.08.16 09:19:31

갤노트4 등 삼성전자 판매 비중 74.5% 차지. LG전자 14.5%에 그쳐
갤노트5, 갤럭시S6 등 판매량 10위 내 첫 진입
아이폰 중고폰 국제 시세 급락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갤노트7의 예약가입이 인기리에 진행 중인 가운데 중고폰 시장에서는 4대 중 3대는 삼성전자(005930)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갤럭시S7과 갤럭시노트7 인기 속에서 삼성전자의 중고폰도 덩달아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휴대폰 유통 벤처기업인 착한텔레콤(대표: 박종일)은 16일 이같은 내용의 중고폰 판매 순위를 공개했다. 이는 중고폰 쇼핑몰 세컨폰(www.2ndPhone.kr) 및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번개장터, 다이소 휴대폰자판기 등을 통해 접수된 총 1628건의 주문을 분석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판매량 상위 10개 중 7개를 차지하며 전체 판매량의 74.5%를 차지했다.

갤럭시노트4가 전체 주문의 20.2%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고 출시 후 1년 남짓 된 갤럭시노트5, 갤럭시S6는 처음으로 10위 안에 진입했다. 최근 갤럭시S7, 갤럭시노트7 등 삼성전자 신제품의 인기가 높아 중고폰 구매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LG전자의 중고폰 판매량은 소폭 하락하며 14.5%에 그쳤으며 그간 중고폰 시장에서 인기가 높았던 G3는 3단계 떨어진 5위에 그쳤다.

최근 중고폰 국제 시세에서 아이폰6 등이 급락한 반면, 삼성전자 제품은 기존 하락세가 다소 진정되는 분위기이다.

이는 아이폰6S, 아이폰SE 등의 전세계 판매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반면, 삼성전자 신제품이 시장에 안착하는 트렌드를 반영한 것으로 당분간 중고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인기는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종일 착한텔레콤 대표는 “지난 5~6월 삼성전자 등 안드로이드폰의 중고 시세 하락이 컸으나 최근에는 아이폰의 시세 하락이 심상치 않다”고 전하며 “신제품의 인기와 중고 시세가 동조화 되는 현상이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9월 출시되는 아이폰 신제품의 인기가 국제 중고폰 시세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