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승현 기자
2016.06.24 09:12:24
내달 1일까지 지원 받아..중순께 윤곽 드러날 듯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대우건설(047040)의 차기 사장 선임이 예상보다 뒤로 늦어지게 됐다. 대우건설 사장추천위원회가 외부 인사를 포함시켜 공모 절차를 다시 밟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차기 사장은 일러도 내달 중순께나 돼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 사장추천위원회(이하 사추위)는 지난 23일 회의를 열어 외부인사를 포함한 재공모 절차를 진행하기로 의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추위 측은 “현재 어려운 건설업 상황을 타개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기업가치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사내·외로 후보를 확대해 유능한 경영인을 선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재공모 배경을 설명했다.
외부 인사 중 대우건설 사장에 지원하려는 사람은 대우건설 홈페이지(www.daewooenc.com)에서 지원 양식(지원서, 자기소개서, 향후 경영계획)을 내려 받아 내달 1일 정오까지 등기우편이나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이후 지원자를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진행하면 내달 중순께나 돼야 최종 사장 후보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추위는 당초 신임 사장으로 지원한 박영식 현 대우건설 대표이사(사장)와 이훈복 전략기획본부장(전무) 2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일 면접과 사업계획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했으나 최종 후보를 선정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내부 인사로 국한해 사장 공모 절차를 진행함에 따라 다양한 인사가 지원하지 못한 것에 대해 부담을 느낀 사추위가 후보 범위를 넓혀 재공모를 진행하기로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기존 두 후보를 비롯해 외부 지원자를 대상으로 공모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