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신년인사회 개최..남북대화 언급할까

by이준기 기자
2015.01.02 10:35:13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도 전화통화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일 청와대에서 2015년 신년 인사회를 열고 새해 국정운영의 큰 틀을 밝힐 예정이다. 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전화통화를 하고 협력관계를 논의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늘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입법·사법·행정부 주요 공직자와 여ㆍ야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인사회를 연다. 이 자리에는 정의화 국회의장을 비롯해 양승태 대법원장,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정홍원 국무총리, 이인복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 요인이 모두 참석한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 등 주요 정당 대표와 당직자는 물론 경제 5단체장 등도 자리를 함께한다.



박 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통해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추진 방침과 공무원연금 개혁 등 각종 구조개혁에 대한 의지를 거듭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남북정상회담을 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데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이에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반 총장과 통화를 갖고 한국·유엔 간 협력 및 상호관심 사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두 사람은 남북관계와 북한 비핵화 등 주요 관심사항에 대해 허심탄회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과 반 총장은 지난해 15분간에 걸친 통화에서 남북관계와 동북아 과거사 갈등 문제 등에 대해 서로의 의견을 들었다. 박 대통령은 당시 “과거를 직시하지 못하고 주변국에 상처를 주면 불신과 반목을 조장하는 결과가 낳는다”며 일본 지도층의 야스쿠니신사 참배 등을 강한 톤으로 비판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