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접이식 전기차` 변신하는 자동차 등장

by인터넷뉴스팀 기자
2012.01.26 11:17:37

▲ 초소형 접이식 전기 자동차 `히리코(Hiriko)`

 
[이데일리 김민화 리포터] 주차전쟁? 기름값 인상? 최근 유럽에서 선보인 초소형 접이식 전기 자동차 `히리코(Hiriko)`가 각국의 러브콜을 받으며 화제다. 
 


지난 24일 브뤼셀에서 첫선을 보인 `히리코`는 스페인 북구 바스크 지방에서 개발한 초소형 접이식 전기차로 유모차처럼 접을 수 있어 주차에 필요한 공간이 1.5m에 불과하다. 2인승으로 전면 대형 유리창을 통해 출입할 수 있다.

바스크어로 `도시형`이라는 의미를 가진 히리코는 1회 충전으로 120km까지 달릴 수 있으며, 운행 중 도심 제한 속도를 자동으로 준수하도록 설계됐다. 모터는 360도 회전하는 바퀴에 달렸다.

미국 보스턴의 MIT 미디어랩이 창안하고 스페인 북부 바스크 지역의 중소기업 7곳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개발한 히리코는 도심 교통난과 환경오염을 줄이고,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히리코는 2013년 상용화를 목표로 다수의 유럽 도시에서 생산 기지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컨소시엄 공동대변인인 고르카 에스피오는 "그간은 대체로 유럽의 아이디어가 미국에서 제품화됐지만, 이번에는 미국의 아이디어가 유럽에서 현실화됐다."라고 말했다.

베를린, 바르셀로나, 샌프란시스코, 홍콩 등 7개 도시가 현재 히리코 도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고, 파리와 런던, 보스턴, 두바이, 브뤼셀은 개발자들과 구체적인 협상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