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종수 기자
2009.03.26 10:53:25
"환율착시에 빠져 경쟁력 제고 소홀"
"노사상생 위해 이젠 달라져야"
[이데일리 김종수기자] 강호돈 현대자동차 부사장(울산공장장)은 "위기 속에서도 현대차가 환율상승 덕에 선전하고 있거나 덜 고전하는 있는 듯한 환율착시에 빠져, 경쟁력 제고노력을 게을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6일 현대차(005380)에 따르면 강호돈 부사장은 지난 24일 직원 가족들에게 보낸 가정통신문에서 “체질개선 등을 통해 경쟁력을 키우고 있는 도요타 등 해외 경쟁업체들을 경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부사장은 "현대차의 판매가 무려 30% 이상 급감하고, 물량부족으로 대부분의 공장이 잔업과 특근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현재의 어려운 경영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극심한 불황 속에서도 그나마 수요가 있는 소형차 증량을 통해 공장간 물량불균형을 해소코자 진행 중인 노사 물량공동위가 난항을 겪고 있고, 주간연속2교대와 임단협 등 해결해야 할 수많은 문제 때문에 경쟁력 제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