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외환)동반 강세..루피아화는 하락

by김태호 기자
2001.08.03 13:32:27

[edaily] 인도네시아의 루피아화를 제외한 동남아 통화가 모두 강세를 보이고 있다. 3일 아시아외환시장에서 달러/페소는 한국시간 오후 1시20분 현재 전일 종가인 53.676페소에서 하락한 53.607페소를 기록중이다. 페소가 이틀 연속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필리핀의 통화당국이 투기적인 거래 관행에 제재를 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거래자들은 이것이 페소화의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대만달러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달러/대만달러는 전일 종가인 34.660에서 하락한 34.520에 호가되고 있다. 대만달러는 증시 상승이 투자자들의 신뢰도를 되살리면서 대만달러에 대한 수요가 늘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싱가포르달러도 역시 강세를 기록중이다. 현재 달러/싱가포르달러는 전일 종가인 1.7854에서 하락한 1.7765에 거래되고 있다. 싱가포르달러는 최근 엔화가 강세를 보인데 영향을 받았다. 한 전문가는 "아시아 지역의 통화는 엔화가 상승하면서 동반 상승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이는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 수출면에서 경쟁관계에 있는 다른 아시아 국가가 유리해 지기 때문이다. 이밖에 태국의 바트화는 현재 전일 종가인 45.65바트에서 소폭 하락한 45.63바트를 기록중이며 달러/루피아는 전일 종가인 9625루피아에서 상승한 9663루피아에 호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