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매파적 동결’…환율, 장중 1330원 초반대 약보합
by이정윤 기자
2024.02.01 09:32:16
0.4원 오른 1335.0원에 개장
파월 의장 “3월 금리인하 가능성 낮아”
미 10년물 금리 4% 하회·달러화 강세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 국내증시서 순매수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30원 초반대로 소폭 하락하고 있다.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매파적 동결’ 기조를 이어간 영향이다.
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8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4.6원)보다 2.2원 내린 1332.4원에 거래 중이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3.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4.6원) 대비 0.6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4원 오른 1335.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30원 초반대로 하락 전환해 움직이고 있다.
이번 FOMC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연 5.25~5.50%로 동결했다. 금리인하 선택지는 열어두면서도 3월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고 선을 그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3월 회의 때까지 금리인하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준에 도달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채권 금리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94%로 하루 전 같은 시간 대비 10bp(1bp=0.01%포인트) 급락했다.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오후 7시 30분 기준 103.57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8위안,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20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80억원대를 순매도 하고 있다.